| Volume | 제22집 (발행일 : 2022.03.31) |
|---|---|
| Title | 구약의 인신제사에 대한 신학적 고찰 |
| Authors | 하경지 |
| Institutions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
| Abstract | 구약의 인신제사에 관한 연구는 ‘여호와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제의’라는 단정적인 전제로 인해 체계적인 연구로 발전하지 못한 상태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인신제사를 철저하게 금지하신 이유들을 신학적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구약에 기록된 인신제사의 형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인신제사 본문 25여곳에 등장하는 단어들 중 빈번하게 쓰인 네 단어 (hl'[', @r:f', !t;n", rb;[')를 면밀히 분석하였는데, 이를 통해, 몰렉과 같은 이방신에게만 해당하는 단어들도 있지만, 여호와께 해당되는 단어들도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관련 본문들의 언어 분석을 통해 이방신에게는 아이가 ‘죽어서’ 신에게 바쳐지지만, 여호와께는 ‘살아서’ 봉헌과 헌신된 삶을 통해 바쳐진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그럼, 하나님께서 인신제사,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사람을 죽여서 바치는 형태의 인신제사를 금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앞에서 분석한 본문들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이유를 고찰할 수 있다. 첫째는 여호와께 드리는 예배의 순수성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인신제사는 예배의 대상(여호와 외에 다른 신)에 대한 문제 뿐만 아니라, 예배의 방식(이방의 제의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는 언약 백성의 종교적 영역을 넘어 전반적인 삶의 일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성적 타락과 점술 행위와 연관되어 있음을 논하였으며, 특히 이러한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남 유다에서도 반복적으로 행해졌음을 지적하였다. 셋째는 출애굽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의 장자가 이미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이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장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되찾아오는 의미에서 대속되어야 할 자들이며,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아야 할 자들인 것이다. 또한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의 장자였다(출 4:22). 넷째는 이미 여호와께서 친히 준비하고 계시는 ‘한 영원한 제사’(여호와 이레)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시는 그 제물 외에는 그 어떤 인간 제물도 합당하지 않으며 필요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Studies on human sacrifice in the Old Testament have not advanced a sufficient comprehension of the phrase “an abomination to Yahweh.” The purpose of the present research is to provide theological reasons why God, the Lord of the Covenant, prohibited his covenantal people from killing human beings for ritual. I have, therefore, discussed passages related to human sacrifice in the Old Testament by analyzing the most frequently used words (hl'[', @r:f', !t;n", rb;[') to see whether they exclusively refer to pagan deities or some of them are applicable to Yahweh also (Chapter 2). The fundamental difference between pagan and Yahwistic rituals is that the former offers children as a dead offering while the Yahwistic ritual offers them as a living sacrifice. The reasons why God prohibited his people from human sacrifice can be summarized in four points (Chapter 3). First, the ritual contaminates the pure worship of Yahweh. The Israelites might worship pagan gods, representatively Molech, besides their God, and they might worship him in pagan ways other than how their God instructed. Second, the ritual might impact people’s daily life. The biblical texts mention the ritual in the context of sexual corruption (Lev 18:21) and divination practices (Deut 18:9-14). In spite of the repetitive strong warnings, the northern and the southern kingdoms were engaged with this practice including Hoshea (1 Kings 17:17), Ahaz (1 Kings 16:3), and Manasseh (1 Kings 21:6; 2 Chron 33:2-6). Third, the Israelites already became the possession of Yahweh through a historical event—the exodus. They should be redeemed and live for the Lord as living sacrifices instead of being sacrificed as dead offerings. Also, the Israelite nation was the first son as a whole (Exod 4:22). Fourth, Yahweh himself was preparing the one-and-eternal offering (The Lord Will Provide). No one—other than the one— is relevant for human sacrifice to Yahweh. All in all, God’s prohibition of human sacrifice reveals his covenantal love for his people. The four reasons that were mentioned above are applicable for modern Christians also. Because of the one-and-eternal sacrifice on the cross, none of us needs to be sacrificed. Through the grace of salvation, we have already become the possession of God, and we should glorify God through our worship and good Christian life on a daily basis (Rom 12:1). God gives his people positive and beneficial lessons through this prohibitive command. |
| Keyword | 인신제사, 몰렉, 아케다, 장자의 대속, 언약법, 성결, Human Sacrifice, Molech, Redemption of the Firstborn, Covenant Code, Holiness Code |
| Page | p.60~p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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