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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제11집   (발행일 : 2016.06.30)
Title 권두언 및 목차
Authors 김지찬 한국복음주의 구약신학회 회장
Institutions 총신대학교 교수
Abstract 구약 논집이 제 11 권을 발행하게 된 것을 한국복음주의 구약신학회 회장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학진에 등록을 목표로 기준에 맞추어 논 집을 발행하기 시작한지 2년이 채 안되었지만, 단순히 학진 등재지의 위상을 얻는 목표를 넘어서 실제적으로 논문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에 기쁨을 느낍니다. 다음 회장의 임기 안에는 학진에 등재될 가능 성이 커지고 있음에 이를 위해 수고한 장성길 편집 총무를 비롯해 여러 편집 위원들과 임원 여러분들, 그리고 논문을 기고해 주신 여러분들에 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11 권에는 젊은 학자들의 오랜 시간의 연구 실적을 담은 옥고들 이 빛을 볼 수 있게 되어 선배로서 흐뭇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욥기와 시편과 잠언과 전도서 같은 지혜 문학을 다루는 연구 논 문들이 기고되었습니다. 권지성 박사는 신적 심판에 대한 구약의 다양 한 이해를 복음주의적인 관점으로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율법 에 대한 순종에는 축복으로, 그리고 불순종에는 저주로 심판하신다는 신명기적 권선징악의 원리는 욥기와 이사야서 40-55장에 나오는 하나 님의 심판의 원리와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합 니다. 욥은 의인임에도 불구하고 고난을 당하고 있으며, 이사야서의 고난의 종은 죄를 지었기에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므로 인과응보의 원 리로는 설명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이스 라엘의 바벨론 포로로 야기된 공동체의 비극은 신학적 프레임의 변화 를 요청하게 되었고, “인간 중심적 언약 사상을 지나 창조주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신관에 대한 하나의 중요한 변화”를 낳게 된 것으 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권 박사는 “이스라엘은 이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지역적, 인종적 한계를 지닌 신이 아니며 전 우주적 창조주임 을 인정해야 하며, 그의 심판과 정의는 임의적이며 예측할 수 없는 자유 로운 신적 결정임을 인지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는 점을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역시 권선징악의 신명기적 신학의 단순한 멜로디만이 아니라 대속적 고난을 자취하는 ‘고난의 종’의 신학, 창조주 하나님의 자유에 근거한 신적 정의의 신학을 받아들임으로 고난에 대 한 성경 전체의 교향곡을 듣는 지혜가 필요함을 권지성 박사의 논문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정열 박사는 시편 1-3 권에 나오는 토브(bwj)의 의미론적 뉘앙스 를 의미장 (semantic field) 분석을 통해 드러냄으로 시편을 이해하는 데 기여를 하였습니다. 첫째, 토브의 사전적인 함축적 의미를 5가지로 잘 분석하였습니다. 둘째 토브와 헤세드(dsx)의 차이를 드러냄으로 토 브의 신학적 의미를 잘 드러내 주었습니다: 헤세드는 “언약 백성에 대 한 하나님의 신실한 속성”을 가리키는 반면에 토브는 헤세드로 구현되 는 유무형의 축복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셋째 시편 1-2 권에는 토브 의 윤리적 용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점을 입증함으로 윤리적 시각 에서 시편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방정열 박사의 연구 논문은 시편을 더 잘 이해하는 기초를 제공해 주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시편 연구의 방향이 어떠할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선명 박사는 짧은 경구들로 이루어져 있어 설교하기가 힘든 잠언 을 어떻게 설교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논문입니다. 유 박사는 해석의 문 맥을 파악하는 것이 잠언 설교의 가장 큰 난제임을 지적하면서 문맥을 파악하기 위해서 “잠언의 사고 패턴과 표현 양식”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잠언서 전체 구조와 내용을 숙지한 상태에 서 설교 범위”를 정해야 하며, 잠언들 간의 연결 관계를 파악하여 문맥 을 이해하고, 장르를 분석하고, 문예적 특징들을 살피면서 잠언의 “메 시지를 담은 암호 체계”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설교자가 섬기는 특정한 회중을 위한 전달 방식을 찾는 노력” 이 있어야 “잠언을 잠언 답게” 설교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 습니다. 이런 지적은 잠언을 설교하는 설교자들이 귀를 기울여 하는 중 요한 주석적 나침반이 될 수 있어서 한국 교계에 기여하리라고 봅니다.

오민수 박사는 동일한 지혜문헌이면서도 너무나 다른 것처럼 보이는 잠언과 전도서를 “지혜 프레임”을 기준으로 비교함으로서 전도서가 “전 통적인 지혜 잠언의 지혜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음을 강조함으로 전도 서를 이해하는 새로운 안목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흔히 전도서는 잠언 같은 전통적인 지혜 문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태도들이 나타나는 것 처럼 보이기에 그동안 비평주의 진영에서는 주로 전도서를 고대 오리 엔트 문화권의 문헌들과 비교한데 반해, 오민수 박사는 구약의 지혜 문 학 전통에 속하는 잠언과 전도서를 비교하여 전도서의 사상 역시 “구약 의 지혜 전통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해야 함을 보여줌으로 새로운 전도서 이해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교회에 전도서 설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설교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논문입니다.

김성진 박사의 논문은 성경의 역사성에 관한 글입니다. 왕상 9:15에 보면 솔로몬의 건축 프로젝트가 소개 되고 있습니다: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 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김성진 박 사는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와 문서적이고 역사 적인 증거를 제시함으로 솔로몬 시대를 묘사하는 성경 본문의 역사성 을 잘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성경의 역사성은 복음주의 구약학자들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입증해 내야하는 사명을 부여 받았는데 김성 진 박사가 이를 신실하게 감당한 것입니다.

위에서 간략하게 살펴본 대로 이번 구약 논집 제 11 권은 구약의 지 혜 문학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필요한 이해의 틀을 제공한 점에서 큰 기 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논문을 기고해 주신 젊은 학자들과 이를 편집하고 출판하는데 애를 쓰신 편집총무와 간사 님, 그리고 모든 편집 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논집이 한국 구약학계 뿐 아니라 일반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도움이 됨으 로 한국 복음주의 구약신학회가 교회를 섬기는 신학자들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6. 6. 19 김지찬

Keyword 권두언, 구약논집, 제11집
Page p.3~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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